실패할 수도 있단 생각, 솔직히 하나도 들지 않는다

사실 단 한 번도 그런 생각 해본 적 없다.
그만둬본 적은 있어도 실패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나는 천성적 떼쟁이다. 될 때까지 억지를 부리면 되었던 기억밖에 없다.

가족이 안된다고 했던 일도
친구가 안된다고 했던 일도
선생님이 안된다고 했던 일도
동료가 안된다고 했던 일도
상사가 안된다고 했던 일도

그런 말 사실은 한 번도 제대로 신경쓰지 못했다.
나를 부정하는 모든 것들, 사실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렇다고 거짓말을 해본 적도 없다. 인생 자체가 거짓말이었으므로 너무나 너무나 지쳐서 몇 년 전부터 나는 질리도록 솔직한 말밖에 못한다. 내가 감사하다고 말했으면 그건 진짜로 감사했던 것이고 내가 배운다고 말했으면 그건 진짜로 배웠다.
제멋대로인 나를 바꾸는 것보다 세상을 바꾸는 게 훨씬, 진짜 훨씬 더 쉬웠다.
지구를 바꾼 적은 없더라도
적어도 나를 둘러싼 작은 세계를 계속해서 바꿔왔다.

사실은…. 사실은 나는 하나도 겸손하지 못하고 오만하고 이기적이다.
자기밖에 모르면서 남을 위하고 싶다고 계속 말한다. 그런데 모순되는 그 모든 마음이 진심이다.

나의 마음은 나도 잘 모른다.
규칙은 전부 다 부순다.
절대로 ‘정상’에 나를 끼워맞추지 않는다.
천 번 만 번을 두드려 닳아 떨어져도 도무지 부숴지지 않는다.
나는 정말로 이상하고 특별하다.
이 세상의 모든 나와 당신이 그렇듯 나는 진짜로 하나밖에 없어서
자신만의 세계에서 무한히 자유롭다.
나의 세계에는 적도 경쟁도 미움도 고통도 전부 없다.
나와 무관한 모든 것을 일순간에 전부 <비운다.>
투명하게, 솔직하게.
실패할 수도 있단 생각, 솔직히 하나도 들지 않는다.

단 한 명의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서
단 한 명의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
아주 작고 아주 커다란 사명감을 위해서
그런 걸 위할 수 있단 사실 하나로 나는 진짜로 행복하고 기뻐서
사실은 자꾸 운다.
감사해서 자꾸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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