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이메일을 보내자. - 매일매일 사랑에 빠진다

비움은 아직까지 대부분의 기능들이 나의 머릿속과 Mockup으로만 구현된 허구의 이메일 서비스이다.

그렇지만 진짜로 엄청나게 좋은 이메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만들고 있는 나는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이 제품과 이미 사랑에 빠졌다. 하루라도 빨리 내가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이 어떤 모양과 촉감을 가졌는지 제품으로 표현하고 싶다.

생각보다 괜찮은 이메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선 해야 할 일이 많다.

  • 이메일 수신
  • 이메일 발신
  • 계정 관리
  • 연락처 관리
  • 파일첨부 및 관리 기능 개발
  • 웹 클라이언트 개발
  • 앱 클라이언트 개발
  • 스팸 필터링

여기까지가 가장. 가장 기본적인 메일의 기능이며, 하나하나의 구성요소에 상당한 개선과 연구개발의 여지가 존재하면서도 어느 하나라도 빠져서는 정상적인 동작을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이게 시작이다. 이걸 다 하고 나서도 해야 할 일이 엄청 많다. 나의 투두리스트에는 스무가지가 넘는 <종류>의 일들이 이미 나열되어 있고 이 모든 기능이 50명이 넘는 유저 피드백과 인터뷰를 통해서 나름의 근거를 갖게 되었다.

  • 5가지 이상의 비움만의 보안 및 프라이버시 기능 구현
  • 8가지 비움만의 개선된 UI/UX
  •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 기능

하지만 이 모든 걸 상상하고 있으면 분명 아무것도 만들어낼 수 없다. 그렇기에 나는 내일까지 첫 번째 이메일을 보내려고 한다.

나는 요즘, 매일매일 사랑에 빠진다.

나는 누구보다 비움을 사랑하고 있고

나는 누구보다 유저를 사랑하고 있고

나는 누구보다 비움을 만드는 과정을 사랑하고 있고

앞으로 비움을 함께만들게 될 동료를 사랑하게 될 것 같다.

고객을 만날 생각, 멋진 경험을 만들 생각만으로 눈물이 날만큼 설레고 두근거린다.

나는 이 일을 절대 금방 그만두지 못할 것이다. 도대체 왜 이렇게 진부하고 철학적이냐고 물어도 어쩔수가 없을 것이다.

나는 지금 누구보다 진지하고, 비움은 분명 엄청 좋은 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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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첫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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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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