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야 할 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 있나요?

뭘 해야 할 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 있나요?

저는 지금 그런 생각이 들어서 또 가슴이 너무 설레요.

나라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문제를 찾았다는 생각,

그 문제가 가만히 두기만 해도 점점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

사실 이 생각을 했던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쓰레기 재활용 스타트업을 반드시 차려야 한다는 생각에 퇴사를 했다가 (https://scrabbit.io)

맥북이 좋아보여서 취미삼아 맥북 중고거래 플랫폼을 만들었다가 (https://applepie.pro/)

맥북을 팔기 위해선 애플 사용자 커뮤니티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커뮤니티를 호스팅했다가 (https://community.applepie.pro/)

그 과정을 글로 쓴 컨텐츠에 관심을 주신다는 사실에 기뻐 컨텐츠 플랫폼을 생각해보다가 (컨텐츠)

맥북을 파는 사람이 고객인 것이 아니라 트위터 유저가 고객인 게 아닐까 생각해 트위터 유저를 위한 기능들을 만들고 있는 지금 (파이마켓)

갑작스레 그 모든 아이디어의 흐름 끝에서 앞으로의 방향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뭐가 이렇게 하고 싶은 게 많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만 해도 바쁘다, 왜 하나의 문제도 풀지 못했으면서 이걸 하고 저걸 하느냐… 분명히 맞는 지적입니다.

그렇지만 낙관적인 지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6개월, 1년, 수백만원, 수천만원을 지불한 다음에야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원하는 만큼 발전시켜보고 어느정도 내려놓는 일’을 저는 한달간 세 네번 정도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엉성한 프로덕트로 고객을 만난 경험을 통해 저는 이제 점점 더 선명하게, ‘왜 일할 것이며 무엇을 어떻게 해낼 것인지’ 에 대한 생각을 그려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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