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스타트업의 개발자는 돌아만가는 소프트웨어에 얼마나 관대해져야 할까요?

지난 몇 년간 저는 초기단계에서 50명정도의 규모를 가진 스타트업들에 종사해봤는데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저는 꽤 대부분의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개발 프로세스 (유닛테스트, 설계문서 작성, 다이어그램 그리기…)를 준수하는 걸 즐기기도 했고, 중요시하기도 했던 것 같았어요.

그런데 지금의 저는 완전히 딴판입니다.

테스트도 통합테스트 한 번 두 번 지인 한 번 하고나면 끝이고, 유닛테스트 케이스는 엄청나게 망설인 끝에야 몇 개 작성하고… 이래저래 개발 프로세스에 있어서는, 자신에게 엄청나게 관대해졌단 생각을 하네요.

린 스타트업의 개발자는 돌아만가는 소프트웨어에 얼마나 관대해져야 할까요?

저는 이렇게 해요

고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 무언가를 만들어요
이 시기에는 테스트도 구조화된 설계도 없구요
돌아간다고 판단되면 바로 배포해요
그 다음 고객이 사용하는 동안 코드와 설계를 개선해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개발자로서 만족하는 코드를 만드는 동안 고객은 떠나가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첫 배포후에 사용자가 문제를 발견하기까지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려요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게 최우선이고 핵심기능이 아닌 부분이 삐걱거리더라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불편함이 해소된다면 다른 부분들이 부족해도 괜찮아하는 분들을 많이 보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규모가 커지면 이렇게 하기 힘들어지지만 초기에는 프로덕트에 만족하는 사용자 1명을 위해서 이렇게 해야한다고 믿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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