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발전하는 과정 속에서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는 과정 속에서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습니다. 가장 좋고 필요한 정보를 먼저 얻어 최신 도구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증강하는데에 성공한 얼리어답터형 인간은 그렇지 않은 인간에 비해 불공평한 혜택(Unfair advantage)를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 AI를 자유자재로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인간과 그냥 그림을 그리는 인간의 생산성에는 양적 측면에서 비교했을 때 수 배, 수십 배의 차이가 생겨날 것입니다.


https://twitter.com/wbuchw/status/1563162131024920576

이 상황 속에서 AI를 사용해 더 효과적으로 그림을 그릴 줄 안다-와 모른다-라는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은 더 빨리 더 많이 그림을 그리겠고 모르는 사람은 손으로 그림을 그리겠죠. 손으로 그린 그림이 더 잘 팔린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보장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한 번 불공평한 혜택(Unfair advantage)를 얻어낸 인간은 다른 인간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서 계속해서 빠르게 적응(early-adopt)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정보의 비대칭성 파도가 몰려올 때 생존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자본주의 사회라면 이들에게 부가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며, 상대적으로 불공평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따라서 균형점을 찾기 위해선 이미 앞선 위치에 서있는 얼리어답터들이 더 비싼 비용을 치뤄야 다음 파도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하고, 뒤쳐진 사람들이 더 낮은 비용으로 정보와 도구를 획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좋은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파도가 더 빨리 더 자주 몰려올테니까요.

대표적인 예시로 교육할인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돈을 번 직장인보다 한참 배우고 있고 써야할 돈이 더 많을 학생들에게 도구와 정보의 혜택을 주기로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조금 완화하게 됩니다.

기술혁신을 만드는 주체, 즉 정보의 비대칭을 만드는 주체는 반드시 정보의 비대칭을 완화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특정 계층에게만 혜택이 되는 기술혁신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