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꾸준하고 싶은 일은 사실 <감사함 일기>를 쓰는 것

오늘 아침에는 갑자기 무슨 자신감인지 <매일매일>이라도 너끈히 글을 쓰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사실 근 6개월간 실제로 하루라도 글 쓰기를 거른 적은 없었다. 다만 글을 발행하는 매체가 중구남방이었고, 거의 꾸준하게 고정적인 매체에 공개적인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최근의 일이었다.
그렇지만 공개적인 글쓰기를 계속 하는 과정에서 놓친 점들도 분명히 있다. 사적 영역의 글쓰기를 많이 놓쳤고, 그건 정말로 아쉽다.
나는 사실 엄청 자주 감사함 일기를 썼다. 이건 아침의 감사함 일기 템플릿이다.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은?
Tip: 소중한 지인들 / 오늘 주어진 기회 / 어제 있었던 근사한 일 / 가까이 있거나 눈에 보이는 작은 것들

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은?
Tip: 요즘 좋아하는 노래 / 즐거운 에피소드의 상상 / 건강 상태

오늘의 다짐
Tip: 스타트업, MVP 진척사항 / 일상의 작은 변화 / 인간관계

그리고 저녁의 감사함 일기 템플릿은 다음과 같다.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들

오늘은 어떻게 더 좋은 날이 되었나?

주말 아침에 커피를 내린 다음 아침의 감사함 일기를 쓰고 나면 엄청나게 기분이 좋아진다. 이건 정말로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세상에는 엄청나게 감사한 일이 많구나 하고.
매일매일 감사함 일기를 쓰더라도 매일매일 다른 관점에서 다른 존재에게 감사함을 적기 위해서 고민한다. 이 제약조건을 지키기 위해선 어떤 날에는 한 줄의 글을 쓰기도 버거운데, 그 버거움이 또 묘미이기도 해서 즐기기로 한다.
나의 감정적 안정의 원천은 이런 것들이다. 소중한 지인들 / 오늘 주어진 기회 / 어제 있었던 근사한 일 / 가까이 있거나 눈에 보이는 작은 것들. 숨만 쉬더라도 느낄 수 있는 당연하고 기적적인 모든 것이 일기를 쓰는 과정에서 새롭게 보이면, 그 때 나는 진짜로 튼튼한 기분을 얻는다.

앞으로 나와 신나게 일하게 될 코파운더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내가 만들게 될 회사의 이름이나 조직의 미션이 감사함을 전하는 것과 100% 연결되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사이드 프로젝트가 되더라도 감사함을 전하는 일은 계속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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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문항의 감사일기를 아침저녁으로 썼던 적이 있는데, 다운님 글을 보니 다시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tip까지 상세하게 적어주셔서 저도 이것저것 써볼 만한 게 생각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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