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틀러 프로그램 d+16 - 언젠가는 Rocket Science 문제를 풀면 어떨까?

두 가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느꼈다.

  1. (Lean Startup)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기술적이고 엄청나게 어려운 해결책만 들고올 수 있는 게 아니다. 분명히 엄청나게 단순한 해결책이 있다. 어려운 해결책 밖에 없는 문제라면, 사실은 그게 올바른 문제가 아닐수도 있다.
  2. (Rocket Science) 과분할 정도로 크고 허황되고 미친 소리를 해라. 그것이 제대로 된 비즈니스다.

나는 어떻게 보면 Rocket Science를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회사를 그만뒀다. 지구상의 모든 환경문제를 ‘풀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뒀다.
그런 일은 분명 어마어마하게 힘들고, 몇 년 동안 투자금이나 대출금, 지원금이 아니라면 한 푼의 돈도 못 벌지도 모른다.

솔직히 <화성 갈거니까> 외친 일론 머스크 정도의 각오는 아니었다. 나는 화성에 가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그러나 미친 소리에는 사실 관심이 많다. 반드시 해야되는 일이긴 한데 아직 때가되지 않은 것 같아서 모두가 주춤하고 뛰어들지 않는 문제들에 관심이 많다.

Google AI의 비젼은 Democratize AI (AI를 모두가 함께 쓰자)였다. Deepmind의 비젼은 Solve Intelligence (지능을 풀다)였다. 나의 전 직장 CUPIST의 비젼은 Satisfy the desire of love (사랑의 욕망을 충족한다)였다.

사실은 풀리지 않을 것 같은데 풀어야만 할 것 같은 일종의… 미친 문제의식에 본능적 끌림을 느낀다.

앤틀러 프로그램 14일차, 스타트업 부트캠프 프로그램에서 택배 운송 문제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냈다. 상당히 현실적이면서 타협적이고, 해외에 이미 있는 해결책을 도출했다. 린 스타트업다운 시작하기 좋은 아이디어였다.

사실은 그 아이디어에 본능적 끌림을 느끼지는 않았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따로 있었다. 터무니 없는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 택배 배송 차량 네트워크를 전부 다 데이터로 연결하고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해서 모든 택배 운송의 효율을 40% 감소 시킨다면 어떨까.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Deepmind는 강화학습으로 구글 데이터 센터의 전력 효율을 40% 개선했다.)

나는 아마도 린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될 것 같다. 아주아주 작은 문제를 풀고 아주아주 적은 고객을 만나면서 빠르게 배우고 성장하는 그런 스타트업. 그렇지만 마음 한 켠에는 언제나 로켓을 쏠 정도의 야망을 품고 싶다.

나의 첫번째 로켓의 이름 후보를 여러가지 생각해본다.
Spread gratitude?
Solve wellbeing?

https://get.bium.io

이걸 읽자마자 “화성 갈거니까” 가 생각난걸 보면 일론 머스크는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아요
이전에는 화성은 화성탐사선과 로봇만 떠올랐고 화성에 가서 겨우 사진을 찍어오면 다행이겠다 싶었는데요
“화성 갈거니까” 라는 말 한마디로(물론 이 느낌으로 하지는 않았겠지만요) 가능할 수도 있겠다고 프레임을 넓혀버린건 놀라워요

앤틀러 프로그램에서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한다면 어떤 피드백을 해주실지, 그런 터무니 없는 이야기에 공감하는 혹은 놀라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 궁금하군요

1개의 좋아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Rocket Science 문제를 어떻게 Lean하게 실행할 수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을 원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ㅋㅋㅋ

1개의 좋아요

Rocket Science 문제를 떠올리지 못하는 저는 감히 시작도 못하겠는데요 ㅋㅋ

1개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