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틀러 프로그램 d+1 - 물러설 곳이 없단 점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안녕하세요, 저는 다운이라고해요.

저는 100명의 예비창업자가 모여 (현재 80여명이 모이셨어요.) 공동창업자를 찾아 팀을 이뤄, 10개에서 20개의 법인을 차리는 엄청나게 파격적인 컨셉을 지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앤틀러’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지 오늘 1일에 접어들었어요.

오늘은 앤틀러팀이 프로그램과 팀을 소개하고, 80명의 창업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3분간 한 분도 빠짐없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창업자 분들의 자기소개를 한 분도 빠짐없이 전부 다 기록하고 기억한다면 내가 함께 일하고 싶은 최고의 창업자 분을 더 확신을 가지고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요.

한달 전에 앤틀러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는 창업자 분이 저에게 다운님은 정리하는 능력이 뛰어나신 것 같다, 다운님이 창업자 이야기를 다 정리하면 창업자 도감이 나오겠다. 라고 농담을 하셨던 게 기억났어요. <앤틀러 프로그램 창업자 도감 서비스> 만들면 어떻겠냐고 제가 대답했죠.

그래서 오늘 총 72분의 3분 자기소개를 들으면서 72분의 자기소개를 전부 다 개조식으로 중점만 뽑아서 무려 73개의 소개가 달린 <슬랙 메가스레드>를 만들었어요.

다운의 주관이 좀 많이많이 섞이긴 했지만, 창업자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실 포인트를 나름대로 열심히 뽑아서 최대한 빠짐없이 스레드로 계속해서 기록했고, 1일차 일정이 끝난 시점에서 자리를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이걸 슬랙 스레드에서 끝낼 게 아니라 진짜로 창업자 정보를 검색하고 서로의 관심사와 이야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면 어떨까요?

집에 도착한 저는 바로 작업에 착수했어요. 창업자분의 자기소개에 담긴 여러가지 키워드들을 자연어 처리 기술을 통해 간단하게 빈도 분석하고, 워드 클라우드를 그리고, 다양한 정보를 추가하고 살을 찌워서 <앤틀러 창업자 원페이지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하고 슬랙에 다시 공유했어요.

이걸 통해서 창업자 분들은 서로의 관심사를 검색하고 원하는 창업자의 소개를 바로 조회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더 궁합이 잘맞는 좋은 창업자들을 서로 빠르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뭔가를 계속 만들고 뭔가를 계속 쓰고… 그런 걸 할 수 있는 원동력 중에 하나는, 저에게 물러설 곳이 없단 점인 것 같아요.

저는 이제 직장도 없고, 직장이 없으니 소득도 없고, 똑같이 창업에 도전하는 많은 창업자분들과는 달리 학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럴싸한 간판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저에겐 참 물러설 곳이 없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지점이 무엇보다 저를 강하게 만들고,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제 저의 생각은 하나 뿐이에요. 나의 프로필은 학교도 아니고, 경력도 아니고, 과거도 아니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노력하는 지금 당장의 모습 단 하나 뿐이다. 오직 내가 지금 해내는 일과 내가지금 만들어나갈 것들만이 나를 증명하고 이야기할 수 있다.

물러설 곳이 없단 점이 저를 강하게 만든다고 믿어요.

저는 노력하는 게 제일 즐거워요.

그런 에너지를 가졌단 사실이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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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운님께서 잘 되셨으면 하는 이유네요

지금 모습, 그리고 앞으로 하실 것들이요

모두다 다운님과 함께 창업하고 싶다고 하시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해봅니다 ㅋㅋ

지금 보니까 이 글의 제목… d+0으로 적었어야 했군요 일단 뱉어내고 보는 습관이 마냥 좋지는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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