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에서 1이된 순간, 경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베트남식 부추 떡볶이를 만들자.

Steven Jang님의 PMF라는 헛소리라는 글을 읽었다. Zero to One이라는 책을 끝까지 읽었다. 요즘들어 갈수록 점점 더 색깔이 짙어지는 생각이 있다. ‘세상에 없던 가치를 만들자.’

세상에 없던 가치를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그러니까 너무 이상하고 너무 특별해서 남들이 안 하는 걸 하면 된다. Steven Jang님은 그것을 가장 쉽게 풀어 <베트남식 부추 떡볶이>라고 부르셨다. 베트남 음식은 이미 있고, 부추는 이미 있고, 떡볶이는 이미 있지만, 베트남식 부추 떡볶이는 세상에 없던 가치다.

베트남식 부추 떡볶이를 이미 팔고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까 베트남식 부추 떡볶이는 세상에 없던 가치라고 볼 수 있다. 베트남식 부추 떡볶이를 잘만드는 회사로 Apple이 있다.

스티브잡스의 생전 프레젠테이션을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iPhone은 세상에 없던 떡볶이를 만들어낸 정도의 혁신이 아니다. iPhone은 애플이 이미 팔고 있던 iPod에 전화 기능과 인터넷, 터치 인터페이스를 버무린 베트남식 부추 떡볶이다.

아이폰은 첫 번째 스마트폰도 아니다. 근데 아이폰의 경쟁상대는 없다.

iPhone이 첫 번째 스마트폰이 아니라는 것의 증명, 진짜 첫 번째 스마트폰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유튜브에 존재한다. Springboard: the secret history of the first real smartphone (Full Documentary)

그러나 iPhone은 그 어떤 스마트폰과도 경쟁하지 않는다. iPhone은 자기 혼자만 잘나서 그 자체로 카테고리다.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가 되면 iPhone과 Not iPhone 중에서 핸드폰을 고른다. 진짜로, iPhone에게 경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iPhone이 좋으면 iPhone을 사는 것이고, iPhone이 구리면 그 때야 Not iPhone을 고려하게 된다.

0에서 1이된 순간, 경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나를 차별화하자. 요소 요소를 둘러보면 원래 있던 것 같지만, 끝끝내 결과물을 바라보면 오직 나 하나뿐일 수밖에 없도록 끊임없이 나를 차별화하자.

베트남식 부추 떡볶이는 베트남 음식과도, 떡볶이와도 경쟁하지 않는다.
아이폰은 삼성폰과 경쟁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들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타사를 Not iPhone, Others로 부른다.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고 싶다.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는 나만의 가치를 만들고 싶다.
모두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진짜로 푹 빠진 사람이 되어, 마찬가지로 진짜로 푹 빠진 유저분들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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